오프 라이브 포커에서의 에티켓

이번엔 오프에서의 에티켓과 지양해야할 행동에 대해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행동들을 하는 사람은 비록 돈은 딸지 몰라도 초 일류 고수로의 발전은 힘들다고 생각하기에 오프에서 어느정도 리스펙을 받는 플레이어가 되려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1. 게임에 집중하지 않는다.

제가 플레이하는곳 레귤러의 상당수도 이런 플레이어가 많습니다.
포커룸에 출근해서 게임에 집중하기보다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돌아다니며 소셜라이징을 하고 빅블라인드만 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피러가고 주변사람들과 잡담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포커룸에 한 8시간정도 머무른다고 하면 실제 플레이하는 시간은 두세시간에 불과한데요.
실제 이런 플레이어가 레귤러 10명중 한두명정도 됩니다.
또 요즘 미국 카지노에는 워낙 많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중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게임을 하거나 영화등을 보는경우가 많아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각자의 seat마다 USB 포트를 사용해 충전이 가능하게 셋업해 놓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기 차례가 왔음에도 플레이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들을 기다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런 행동들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지장을 주는것도 문제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포커 플레이에서 절대로 하면 안되는 행동입니다.

2. 자신의 핸드를 시도때도 없이 오픈한다.

포커에서 자신의 핸드를 오픈해야 할 때는 마지막 쇼다운을 할 때입니다.
그러나 많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벳이나 레이즈에 아무도 콜을 안했음에도 자랑삼아 자신의 핸드를 공개하거나 폴드를 하며 내가 이런 좋은 핸드로 꺾었다는것을 알려주기위해 자신의 핸드를 오픈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무브를 철저히 감추고 정체를 숨겨야하는 포커플레이어로서 자격미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플레이하며 지나치게 말을 많이한다.

좋은 포커 플레이어는 플레이하는동안 거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포커플레이어간의 대화는 칩으로 하는거지 말로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 핸드마다 자신의 핸드와 무브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의 핸드까지 간섭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이것 또한 레귤러 플레이어로서는 지양해야할 행동입니다.

4. 다른 플레이어들을 지나치게 자극한다.

몇몇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큰팟을 가져왔을때 자신이 플레이한것에 대해 설명하고 패한사람을 배려치 않는 코멘트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어떻게 그런핸드로 자기의 레이즈를 콜했냐는등의 코멘트죠.
팟을 이겼을땐 그냥 조용히 팟만 쓸어오는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 전까지 분위기 좋게 농담하더라도 큰팟을 이기면 조용히 고개숙이고 팟만 끌어옵니다. 패한 상대에게는 눈도 안마주치죠.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큰 팟을 잃고 지나치게 흥분해 카드와 칩을 집어던지고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도 프로 포커플레이어로서는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입니다.
설령 배드빗을 당했더라도 나이스핸드라고 한마디 해주고 일어나 담배한대태우고 세수한번 하면서 마음을 추스리는게 자신에게도 더 도움이 됩니다.
블러핑으로 상대를 이기고 그 핸드를 오픈하며 상대를 조롱하는 행동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평소 감정이 않좋던 플레이어나 틸트를 시키고 싶은 상대가 있을때 이런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행동으로 테이블에서 굳이 공공의 적이 되는것은 크게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몇가지 에티켓과 포커플레이어로 지양해야할 몇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몇가지나 해당사항이 있으신지요?
한가지도 없다면 이미 여러분은 포커플레이어로서 자세가 갖춰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