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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평화롭게 한판하던중 스몰에서 더블페어싱글수딧을 받았다.

4포라 당연히 들어가자고 맘 먹었는데 컷옾이 3.5비비를 때린다.

3.5비비는 최근들어 잘 보지 못한 나름 빅오픈이다. 순간 AA라는걸 느꼈다. 아니면 최소한 KK....

오마하에서 빅오픈을 잘하지 않는 이유는 포스트이후에 벨류가 잘 뒤집어지는데다 이렇게 리딩 되어버리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어쨌든 상대를 알았으니 거기에 맞게 대응하면 문제 될게 없지 않겠나하는 생각으로 콜 받고 들어갔는데 보드에 KA3이 투톤으로 깔린다. 절망적이다.

나도 세컨넛포에 탑줄빵구가 되긴 했지만 상대가 베팅하면 접기로 맘 먹었다. 내가 플러쉬나 줄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상대가 타이틀이 될 가능성도 있으니 이럴땐 판때기 더 커지기 전에 접는게 신상에 이롭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상대 베팅이 좀 애매하다. 하프벳....

A셋이든 K셋이든 투톤에 줄드로우가 있으니까 핸드벨류를 지키기 위해서는 좀 쎄게 때려야 하는데 하프벳이다...

그럼 상대핸드가 AA나 KK가 아니고 AK였나? AK핸드로도 어중간한 벨류를 커버하기 위해 강하게 오픈하는 핸디를 여럿 본터라 생각이 이리 흐르게 되었다.

상대 핸드가 뭐든간에 세컨넛포플에 텐빵꾸까지 있는 입장에서 하프벳 정도는 충분히 받을만해서 콜하고 턴을 보니 J이 떠서 J셋을 만들어준다.

내 입장에서는 상대핸드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어서 동크벳을 날렸다. 너가 가지고 있는게 AA나 KK인지 아니면 AK인지 확실히 묻기 위함이다. 그런데 상대가 콜만한다.

순간 "아~ AK구나"라고 리딩했다. 그래서 리버에도 내가 먼저 하프벳을 날렸더니 폴드하고 AA가 있는 핸드를 보여준다.

순간 찌릿찌릿하고 또 짜릿짜릿했다. 상대는 내가 QT이 있어서 줄인것으로 리딩했나보다...

사실 내가 지금처럼 넛핸드를 2장 블락하고 있으면 그걸로 심심찮게 블러핑을 하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넛핸드를 블락하고 블러핑 날린게 되어 버렸다.

미안하다.. 이름모를 친구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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