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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 그리고 포커의 밥칙

2017.03.31 18:23

Eugene+Jeon Views:12846 Recommend:1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을 머피의법칙... 하지만 샐리의 법칙은 또 뭐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기에 간단히 설명드리고 넘어갑니다.

먼저 머피의 법칙...
어떤일이 벌어질때 자신이 바라는 반대의 방향으로 일이 벌어진다는 법칙입니다.
예를 들면 아침식사로 식빵 한쪽면에 잼을 바르다 떨어뜨렸을때 빵이 항상 잼을 바른쪽으로 떨어진다.
늦잠잔 날은 꼭 버스나 지하철이 늦게 온다.
과제물을 안해간 날만 골라서 과제물 검사를 한다.
등등이 있겠죠...

다음은 샐리의 법칙...
어떤일이 벌어질때 항상 바라는 좋은 방향으로 일이 벌어진다는 법칙입니다.
머피의 법칙과는 정 반대의 경우죠.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상반되는 법칙이 존재하는 걸까요?
전문적으로 심리학을 배우거나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모든것이 사람의 심리와 각인에 의해서 발생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Positive Thinking (긍정적 사고),Negative Thinking (부정적 사고)의 차이가 이 법칙을 갈라 놓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를 알아볼까요?

심플하게 얘기하자면 긍정적 사고는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다 반이 남았을때 ' 아직 반이나 남았네' 라는 사고방식이고 부정적 사고는 ' 이제 반밖에 안남았네' 라는 사고 방식입니다.
부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에게는 머피의 법칙이, 긍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샐리의 법칙이 바늘과 실처럼 따라 다닙니다.
그 이유는 각인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뇌는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을 잊혀지지 않게 머리속에 새겨놓는데 그것이 바로 '각인' 입니다.
이것을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자신의 평소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무시하는 경향으로 인지편향의 일종) 이라고 하는데 부정적인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은 머피의 법칙으로, 긍정적인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은 샐리의 법칙에 따라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아까 예를 들었던 잼 바른 식빵의 경우로 돌아가 보면 머피의 법칙을 따라 사는 사람은 사실 양쪽으로 떨어진 반반의 경우에서 잼이 안바른 쪽으로 떨어졌을때는 어떤일도 벌어지지 않았기에 기억에서 지우고 잼을 바른쪽으로 떨어진 경우만 카펫도 오염되고 빵도 못먹게 되는 데미지로 인해 머리속에서 강하게 기억됩니다.
그래서 언제나 잼바른 빵은 바른쪽으로 떨어지는듯한 착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버스의 예도 마찬가지입니다.
늦잠잔날 버스가 일찍오면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기에 기억속에서 금방 사라지지만 버스가 늦으면 지각으로 인한 체벌등 데미지를 입어 머리속에 각인으로 남습니다.
그렇기에 부정적인 사건만을 머리속에 각인하는 부정적 사고자(Negative Thinker)들은 머피의 법칙 영향아래 생활하게 됩니다.
반면 긍정적 사고자 (Positive Thinker)들은 잼이 안발려진 쪽으로 떨어졌을때 행운으로 생각하고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버스가 늦게오면 자신이 늦잠잔 당연한 결과라 생각해 기억에서 지우고일찍오면 자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각인 시킵니다.

이처럼 같은 세상을 같은 확률로 살아도 생각하는 방법의 차이로 사람들은 서로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분노와 증오로 가득한 이세상이 어떤 사람에게는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더없는 축복의 세상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결국... 머피의 법칙과 샐리의 법칙은 한배에서 태어난 쌍둥이처럼 같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사고방식에 따라 다르게 불리울 뿐이라는 것입니다.

포커에도 머피의 법칙과 샐리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부정적 사고자들은 빅슬릭으로 레이즈를 쳐 플랍에 맞거나 드로우로 쫓아가다가 떳을때... 세션을 성공적으로 마쳤을때...그 사실을 무시하거나 폄하하고 기억에서 지웁니다.
그대신 플랍을 미스하거나 드로우를 미스했을때... 원아웃이나 투아웃으로 배드빗을 당했을때... 배드런이 왔을때 틸트된 모습과 과격한 행동으로 본인에게 각인 시킵니다. 나는 정말 재수가 없다 라고 말이죠.


지난날의 저는 밥을먹다가 줄어드는 밥을 보고 슬퍼할 정도로 부정적 사고자 였습니다.
하지만 그 부정적 사고가 결코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리수(?) 아래서 깨닫고 긍정적 사고자로 전환하였습니다.

그 결과 AK으로 플랍에 페어를 맞출 확률은 어차피 30% 미만... 안맞는게 당연하다. 안맞았을때를 대비한 포스트플랍플레이를 준비합니다.
그러다 맞으면 기뻐하고 안맞으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드로우의 경우도 마찬가지...
오버페어로 로우페어와 붙어 투아웃츠 셋에 넘어가도 어차피 열번중에 두번은 넘어가게 되어있으니 세금이라고 생각하자... 라고 기억에서 지웁니다.
그 결과...
이전에는 피해의식속에 배드런이 오거나 플레이가 가능한 핸드가 아예 오지 않으면 조급해지고 속에서 끄을음이 시커멓게 생겼지만 지금은 평온한 마음을 유지합니다.
흘러가는 강물은 흐르는대로 두는것이지 사람이 잡는다고 잡아지는게 아니니까요.
평정심을 유지하고 기다리면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한바탕 쏱아붙고는 쨍하고 햇빛이 납니다.
그럴땐 감사하며 열심히 밭을갈고 수확을 하죠.
햇빛이 날땐 페어만 들어오면 셋이 맞는것 같고, AK으로 레이즈를 치면 플랍에 깔끔하게 2,7,K 레인보우가 비온뒤 무지게 처럼 펼쳐집니다.
플랍에 미스했다구요? 그럼 C벳이 있지요... 
C벳에도 안넘어갔네요... 더블배럴을 맞으며 좀비처럼 쫓아오는 플레이어는 턴에 뒷발차기 신공으로 응징합니다.
제대로 꽉잡고 있을때는 된장들이 블러핑이나 드로잉 데드 핸드로 불나방같이 달려들어 불어난 칩스를 정리하느라 다음핸드를 하지 못할 지경이 됩니다.
지는 세션이 있어도...그래... 어떻게 매일 이길 수 있나? 낚시줄을 당기기만 하면 끊어지는법 조금씩 풀었다 당겨야지... 하며 넘기고...
배드런이와서 몇세션 짤려도 엎어진김에 쉬어가라는 하늘의 계시라며 몸과 정신도 충전하고 소셜라이징도 합니다.
마카오사랑 회원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부정적 사고로 머피의법칙의 노예가되어 불평 불만과 스트레스 속에서 루져로 사느니 긍적적 사고로 좀더 밝게 웃으며 위닝 플레이어로 사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그런 긍정의 힘이 당신은 물론 당신의 가족과 마카오사랑 회원여러분을 비롯한 당신 주변의 사람들을 더욱 행복하게 바꾸고 당신의 포커인생에 시너지를 줄 수 있습니다.

마카오사랑 회원여러분...
여러분 모두가 샐리의 법칙아래 밝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에 언제나 축복과 행운이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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