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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1 13:37
개인사정상 시간이 많이걸리는 토너먼트보다 캐시게임을 주로 하고 노리밋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팟리밋 오마하를 주종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의 승패기록을 하지만 단기간의 승률은 별로 의미가 없기에 보통 100세션마다 그리고 1년의 통계를 따로 냅니다.
가장 최근 100세션의 결과는 83승 17패, 승률 83%를 기록했고 그 이전의 에버리지 승률도 보통 80~85% 사이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많은분들이 전업 포커프로를 꿈꾸지만 실제 성공한 사람은 많지않고 서바이벌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 삶이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매일 매일 다른 플레이어 뿐만아니라 자기 자신과도 싸워야 하고 저같은 경우는 주에 6일을 밤새워 플레이 해야 합니다.
저또한 선천적으로 겜블을 좋아했기에 이일을 시작했지만 이일이 직업이 되다보니 매일 매일 돈을 따도 이일이 더이상 즐겁지 않습니다.
출근하는길이 꼭 숙취가 덜풀린채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과 같은 기분이랄까?
조금만 이기면 전투력이 사라집니다.
집에가서 쉬고 싶고, 친구들과 술이나 한잔하거나 한국에서처럼 여자들 궁둥이나 두들기고 싶죠...
물론 여기선 포커프로라는게 한국처럼 불법도 아니고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도 아니지만 그래도 밖에다 내놓고 쉽게 얘기할 직업도 않됩니다.
주말엔 가족들과 맛난거나 먹으며 쉬고 일요일엔 골프나 치며 살고 싶은데 주말이 제일 손님이 많은 특성상 그런생각은 사치죠.
제 주변에도 그동안 많은 한국사람들이 포커프로를 꿈꾸며 자리했었는데 살아남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실력이 안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실력이 좋아도 몇가지 다른 이유로 실패한 사람도 많습니다.
승률은 높은데 못살아남는 사람은 아래중 하나입니다.
일주일 내내 개미같이 이겨서 지는날을 컨트롤못해 한방에 다 털리는 경우...
테이블게임의 유혹에 못이겨 바카라나 블랙잭에 손을대 망하는 경우...
배드런이 지속될때 그것을 버틸만한 충분한 뱅크롤과 정신력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한국 포커플레이어들은 대부분 테이블게임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이곳에서 태어나 성장한 일부 2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테이블 게임을 먼저 시작한 경우가 많아서죠.
뱅크롤...
캐쉬게임을 전업으로 하려면 충분한 뱅크롤이 필요합니다.
보통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 맥스 바이인의 최소 30배에서 50배가 필요하다는게 정설입니다.
전업 포커프로의 가장 작은 게임인 2,5 노리밋 같은경우... 맥스 바이인이 보통 1000불이니 최소 30,000불에서 50,000불은 가져야 배드런때도 흔들리지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 안정적이기 위해서는 생활하기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충당할 수 있는 다른 수입원이 있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지나친 승패의 집착에서 벗어나 좀더 편안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맛보기 1부는 여기서 마칩니다.
To be continued...
2017.04.01 14:48
2019.03.21 04:56
아랫부분의 글 승률은 높은데 못살아남는 사람의 경우가 최근의 제 상태이네요..
온라인만 주로 하다가 최근에 라이브를 나가기 시작했는데
혼자 다니다 보니 남는시간< 베드런이 올때 카지노게임의 유혹에 가끔 넘어가는 저를 보게됩니다.
물론 지나칠만큼 큰게임은 하지않지만, 또 때로는 이길때도 많지만 결국 손실로 이어지고 포커게임에 임하는
멘탈에도 영향을 주더군요..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했던가요? 조금씩 재미로 또는 베드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위해 하는
카지노게임이 나중에 끝나고 귀국하여 정산해 보니 대부분의 손실금액이 상당하네요...
J프로님은 아예 카지노게임에는 손을 안대시나요?
홀덤 전업자로서 라이브를 나갈때 아예 카지노게임은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로 분명한 결단이 필요한가요?
궁금합니다..
겜 안 하고 골프나 치고 싶은....."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