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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리밋 오마하 이야기 1

2017.03.31 18:34

Eugene Jeon Views:11248

안녕하세요?
이번엔 제가 주력으로 플레이하는 팟리밋 오마하에 대해서 몇가지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말그대로 팟의 금액만큼 배팅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두장이 아닌 네장의 카드를 가지고 반드시 두장의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한테이블에 9명이 플레이한다고 했을때 36장의 카드와 보드의 다섯장까지 41장의 카드가 나오게 되므로 거의 보드로 맞출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핸드가 다 가능하기에 기본적으로 playing to the nut을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홀덤에서는 오버 페어만 가져도 매우 유리하고 메이드 핸드는 거의 최상의 패가되지만 오마하에서는 넛이 아닌 세컨넛을 관리하지 못하면 금방 파산을 합니다.
심지어는 플랍에서 메이드가 없는 탑셋이 확률적으로 밀리는 경우도 생기죠.
그게 어떤 경우냐 하면 플랍에 4s, 8h, 9h 가 오픈되었고 제 핸드는 2, 4, 9, 9 레인보우로 셋 이외의 다른 리 드로우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핸드는 7h, 10h, Js, Qs 입니다.
제 핸드가 탑셋으로 앞서고 있는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제 핸드는 확률적으로 상대 핸드에 뒤져있습니다.
상대가 이길수 있는 아웃츠를 계산해 보면...
6,6,6,6
7,7,7
10,10,10
J,J,J
Q,Q,Q
2h, 3h, 5h, Kh, Ah 로 총 21 아웃츠입니다.
턴과 리버 두장이 남았으니 21X2 가 되겠죠...
플랍에 탑셋이 맞고 메이드가 없는 보드임에도 상대방의 핸드에 40대 60 이상을 지고 있습니다.
오마하는 드로우 게임입니다.
누가 더좋은 드로우를 가지고 있느냐가 승패를 가르죠.
오마하에서 셋이 굉장히 위험한 핸드고 셋을 관리 못하면 파산하게 되는 이유는 셋은 오마하나 홀덤이나 풀하우스를 만들 확률이 정확히 같아서바닥패가 쫑이 나야 풀하우스가 됩니다.
또한 쫑이나는 순간 다른 드로우들은 전부 날라가기에 홀덤처럼 추가 EV 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면에 드로우는 위에서 예시한대로 아웃츠가 굉장히 방대합니다.
보드에 무늬같은게 석장있으면 최소 한집은 플러쉬가 무조건 맞았다고 보면 됩니다. 플러쉬도 넛이 아니면 벳이 나오기 힘들죠.
스트레이트가 가능한 카드 석장만 깔려도 누군가는 스트레이트가 맞아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오마하를 처음 하시는 플레이어들이 홀덤에 젖어 셋이나 세컨넛 메이드로 모든 스택을 다 날리는것을 무수히 보아 왔습니다.
이번회에서는 딱 두가지의 상황으로 오마하라는 게임이 어떤 게임인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핸드...

빅블에서 4, 4, 8, K 레인보우가 들어왔습니다.
오마하 에서는 참 쓰레기같은 핸드입니다.
다른 드로우는 없고 오로지 
4셋만 기대하는데 그것도 2,2,4플랍이나 기대할수 있는 핸드죠.
누가 레이즈라도 쳐주면 던지기라도 할텐데...
림팟에서 7명이 콜... 저 포함 8명이 플랍을 봅니다. 오마하에서는 흔한일이죠.

플랍
4h, 8d, 9d

4셋이 맞았네요... 홀덤에서라면 굉장이 스트롱한 핸드지만 오마하에서는 개뿔 트러블 핸드일 뿐입니다.
스블 첵, 저 첵, 미들 포지션에서 팟벳 40불, 컷오프 콜, 버튼에서 리레이즈 팟 200불...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어쩌긴 뭘 어째요 숨도 안쉬고 죽어야죠.
상대방의 레인지를 보면 4와 8사이의 인사이드 스트레이트 드로우, 또는 10 이상의 어퍼 스트레이트 드로우, 플러쉬 드로우, 탑 투페어, 8셋, 9셋 이 가능합니다.
상대방이 8이나 9로 셋이 맞았다면 거의 드로잉 데드...
5,6,7,10,J,Q 와 모든 다이아몬드, 8이나 9도 굉장히 위험한 카드입니다. 이길 수 있는 희박한 찬스는 상대방이 셋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러닝 2,2가 나오는것 뿐...
축축히 젖어있고 더러운 보드에 바닥셋은 플레이 할 수 없는 핸드입니다.

두번째 핸드...

미들 포지션에서 4,5,KK으로 림핑...
컷오프 팟 레이즈 25불 버튼, 빅블, 히어로 콜 4핸드 플레이 투 플랍
팟 110불...

플랍 
3s, 6s, 7c

플랍에 조인...
스페이드 두장이나 본인카드는 빨강 더블 수딧이므로 해당상황 없음.
파켓의 킹도 메이드가 나왔으므로 거의 나가리

일단 넛이 맞았으니 벳 팟 110불...
컷 오프 리팟 440불
버튼 리팟 1,540불...
저는 어떻해야 할까요?
제 스택은 3000불 남짓... 다른 두 플레이어들은 제 스택을 커버...
넛이 맞았으니 올인해서 트리플 샤워를 기대?

정답은 폴드입니다.
저의 핸드는 플랍에 넛이긴 하지만 더이상의 포텐셜이 없는핸드...
오마하 특성상 최소한 한명은 같은넛에 다른 리드로우를 가지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110불을 집어넣고 베스트 시나리오가 찹인 상황에서 3000불을 올인하는건 피쉬나 하는 행동이죠.

결과는 두명이 서로 치고 받고 올인후
한명은 플랍넛에 넛 플러쉬 리드로우 다른 한명은 플랍넛에 8,9를 가져 하이 스트레이트 리드로우를 가졌습니다.
턴에 10이 떨어져 하이 스트레이트를 완성했으나 리버에 스페이드가 떨어지며 넛 플러쉬로 한명이 모든팟을 가져갔습니다.
오마하에선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죠.
실제로 이런 핸드로 꺾지를 못해 모든 스택을 다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마하에서는 프리플랍의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포스트 플랍에서의 플레이가 굉장히 중요한 이유입니다.
다음회에서는 다양한 프리플랍과 포스트 플랍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 같지만 매일같이 실제 핸드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아래 사진은 얼마전 플랍에 콰드가 맞았는데 세명중 꼴찌핸드가 되어버린 사건입니다.
이런 종류의 배드빗도 일주일에 서너차례 심심챦게 벌어지는게 이 게임의 특징이죠.
다음회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상황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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