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데일리 빅토너먼트 특징

매일 열리는 3백만, 5백만(수요일), 일요일 7백만 개런티 토너먼트를 일반적으로 빅토너라고 부르죠.

지난달부터 주2회 이상으로 꾸준하게 참가해봤는데 썰 좀 풀어봅니다.

성적은 3월부터 평균 주 2회 참여하면서 운좋게 우승 2번, 파이널 테이블 5번, 머니인 8번 기록했었습니다.

1. 플레이어 방수

젤 중요한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방수 베리 굿입니다.

AA포커는 아시다시피 국내버전(주로 한글 아이디) 유저들과 해외버전 유저들이 만나게 되는 구조입니다.

캐쉬게임은 높은 방(제가 알기로는 5만방)이상에는 국내유저가 아예 진입이 안되지만 토너먼트는 그런 제한이 전혀 없죠.

그래서 토너먼트에는 팀프로부터 극초보까지 여러 유형의 유저가 섞여있는 멜팅팟과 같은 플레이어 풀이 형성됩니다.

문제는 그 중에 탄탄한 유저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겁니다. 문제라기보다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좋은 점이겠네요ㅎ

그래서 상대적으로 ABC 포커만으로도 머니인 확률이 높아집니다.

2. 머니인하는 유저층

데일리빅토너에 참여하는 유저는 수,일요일은 좀 다르지만 3백만 개런티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총 참가자 70명~80명, 머니인은 20%니까 15등 정도선입니다.

정기적으로 참여하다보니 참여하는 유저도 거의 비슷하고 더 신기한거는 마지막 세 테이블, 두 테이블남으면 보는 유저가 거의 정해져있다는 겁니다.

결국 하루에 70~80명 참여해서 머니인 가능성이 생기는 20여명 정도의 유저를 자주 보게 되는거죠.

이 유저들을 분석해보면 머니인의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영업비밀이라 분석은 각자 해보십쇼 ㅎㅎ 별로 어렵지도 않더라고요

3. 플레이 특징

1, 2번과 연결되는 건데 주관적인 느낌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토너초반 잦은 프리플랍 올인 

1에서 말한 방수좋은 플레이어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20여명의 플레이어가 남기 전까지는 나머지 50명의 플레이어 중에서 절반정도의 플레이어가 토너 초반부터 30bb이상의 스택으로 올인을 박아댑니다.

토너 초반에 이런 플레이어를 얼마나 잘 만나느냐가 빅토너먼트의 스택을 올리는 관건이라고 봐도 됩니다.  

A 한장만 있으면 오픈- 상대 올인 -콜 쉽게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토너초반에 좋은 핸드 가졌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오픈하지마시고 그냥 쌩올인하면 콜 해주는 플레이어가 1명은 나옵니다. ㅋㅋㅋㅋ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걸로 재미 좀 봤습니다. 이게 가능한 곳은 AA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머니인 인근에서 극타이트

알아서 박아주고 쌩올인을 해주던 플레이어들이 머니인 인근만 되면 진짜 극타이트해집니다.

이때부터는 벳이나 레이즈나오면 그냥 진카라고 생각해주면 됩니다. 최소 탑페어 이상입니다 ㅎㅎ

리바이

빅토너는 리바이가 5번까지 됩니다.

플레이어들을 루즈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한데, 탈락하자마자 리바이 계속하는 플레이어들 있습니다.

이런 플레이어들이 위에서 말한 A 한장으로 박아주는 플레이어일 확률이 높습니다. 잘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

4. 팀프로

이건 팁이라기보다는 소소한 재미+실속인데 오후 10시 넘어서 팀 프로를 탈락시킨 다음에 네이버 풀팟 공식카페에 탈락시킨 시간, 본인 계정 알려주면 해당 토너먼트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요환 프로, 김수조 프로 등 AA포커에는 대여섯명의 팀 프로가 활동중인데 이 분들이 빅토너에 주기적으로 참여를 합니다. 스크린네임에 팀 프로 표시되어 있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죠.

3백만토너는 바이인이 그리 안비싸지만 7백만 토너는 좀 쏠쏠하죠 ㅎㅎ

저도 700만 토너에서 한번 받아봤는데 1바이인을 아낄 수 있으니 좋습니다.